[리뷰] LG 휘센 20L 제습기(DQ202PSUA) / 위닉스 비교 / 코스트코 양평점 / 주차 / 1년 사용 후기
에어컨 제습 기능도 있는데 굳이..? 라는 생각으로
살까말까 100번은 더 고민한 제습기 구입은
장마철이 다가오며 실내 습도가
80%에 이르는 것을 보니
곰팡이 걱정에 안 살 수가 없게 되었다.
갑자기 벽지도 쭈글쭈글 울지를 않나..
제습기 한 10만원대면 살 줄 알았는데
기본 30만원 이상하는 제품들에 뜨악했지만
에어컨을 하루종일 돌릴 수는 없으니까..
제습기 쓰는 친구들은 강추 또 강추라며,
무적권 물통 큰 걸로 사란다.
24평 기준 대체로 16L, 17L 정도를
많이 쓰는 듯. 브랜드는 위닉스나 위니아가
가성비면에서 괜찮은 것 같고,
가격을 좀 더 높이면 LG도 괜찮아 보인다.
다만, 위닉스는 AS 관련글이 많아 살짝 망설여지고,
LG는 소음은 확실히 적다고 하나 비싸다.
LG 13L가 위닉스 16L와 비슷한 가격.
13L는 좀 작은 것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WIFI 지원이 안된다.
16리터부터는 바로 40만원대로 점프.
온라인은 주문이 몰렸는지
수령에 최소 2주 정도가 걸린다는데
코스트코에서 20L 모델을
499,900원에 판매중이라는 꿀정보 입수.
16L 사느니 몇 만원 더 보태
20L 빨리 사는게 낫겠다 싶어
전화로 재고 확인부터 하고,
바로 온라인으로 코스트코 상품권 구입.
다행히 상품권이 다음날 도착하여
바로 코스트코 양평점으로 향했다.
코스트코 양평점은
평일 오후에도 주차장 줄이 길다.
굳이 기다릴 필요 없이
양평유수지 공영주차장 이용 후
주차권을 받으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초과 시 초과시간만큼 요금 지불).
카트도 주차장까지 이동 가능하다.
제습기는 1층 가전제품 섹션에 있다.
코스트코 양평점에서 판매중인 제습기는
위닉스 뽀송 16L (DN2C160-MEK)와
LG 휘센 20L (DQ202PSUA) 2가지.
색상은 단일 모델 하나다.
LG로 정하고 갔으면서도
가격차 앞에서 망설여지는 이 마음.
전원을 켤 수 있었지만
매장이 시끄러워서 소음 비교는 어려웠다.
크기는 LG (415*296*715)가
위닉스(367*288*601) 보다 크지만
무게는 LG가 더 가볍다(LG 16.7kg, 위닉스 17kg).
물통 크기는 LG 5L (만수 4.2L),
위닉스 6L (만수 4.5L).
LG는 물통에 굴곡이 없어
향후 물통 청소가 용이해보인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둘 다 1등급,
신발 건조 키트 제공, 이동에 용이한 핸들,
작동시에만 토출구가 열려
내부에 먼지 쌓일 일이 없다는 점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이 정도 차이에 13만원을 더 쓸 일 인가
싶으면서도 나중에 쓸 AS 비용
미리 쓴다치자 생각하고 LG로 결정.
LG와 위닉스 제품 모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복지할인 대상 가구에 해당될 경우
구매금액의 10~20%를
최대 3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영수증 외에 구매내역서가 필요하다 하여
사무실을 방문했더니 당일 발급은 불가.
내일 이후에 영수증을 들고
다시 오라고 한다. 귀찮네.
주차장으로 가 차에 제습기를 실으려는데..
높이가 안 나온다.
제습기는 이동중에도 45도 이상
기울이거나 눕히면 고장의 위험이 있어
세워서 이동해야 한다는데
보조석 최대한 땡기고 땀 뻘뻘 흘리며
겨우겨우 집어넣고 출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차가 세단이라면
온라인으로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울이거나 눕혔을 경우
바로 사용하지 말라는 인터넷 글이 있어
4시간 정도 두었다가 박스 개봉.
꽤나 무겁고 박스 높이만큼 들어야하니
조심 또 조심.
색상은 본체 화이트에 손잡이가 실버.
새로 나온 오브제 제습기가 베이지 색상이라
집 인테리어에 제격이지만
제습기에 70만원은 못 쓰겠다.
구성품은 다른거 없고,
본체와 신발 건조 키트, 설명서가 끝이다.
크기는 삼성 큐브 공기청장기보다
조금 더 작은 수준.
바로 작동시켜보니 역시나 습도 80%인 우리집.
바로 희망 습도 55%로 스마트 제습 시작.
소음은 사람이 있을 때 틀어놔도 될 정도로 작다.
평상 시에는 3시간 정도,
비가 많이 오는 습한 날에는
5시간 정도 돌리면 80% -> 55% 수준에 도달.
물론 이 정도 돌리면 물통은 만수까지 찬다.
물통이 바스켓 형태라 손잡기 잡아 빼기도 편하고,
물 버리기도 편하다. 물통 뚜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서 청소하기에도 용이하다.
LG ThinQ 앱에서 와이파이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니
밖에서도 습도 확인하여
껐다 켰다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루 빡세게 돌리니
요 며칠 울었던 벽지가 다시 빳빳해졌다.
더 이상 곰팡이 걱정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것만으로도 돈 값 한다.
가득찬 물통이 제습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니
심리적 만족감이 더해진다.
고장없이 올여름 장마를 무사히 지나가보자.
1년 사용후기
너무 잘 샀다. 대만족.
고장 한 번 없이 여름이면
예약 모드로 사람없는 낮 시간에
매일 3~4시간씩 가동한다.
퇴근해보면 물통 2/3이상 차있다.
제습기 사세요. 꼭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