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0일차. 구엘공원 / 예약 / 대중교통 / 소요시간 / 포토존
가이드 투어 당시 바르셀로나는
365일 중 360일 정도가 맑은데
그 65일에 해당하는게 바로 2월쯤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운좋게도 비를 피해다녔는데 드디어 비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숙소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라
24번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티켓은 9시30분으로 예약했으나
10시 좀 넘어 도착했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시 여권 필요없고, 이티켓만 확인했습니다.
구엘공원 입장권은 가우디 메스 가입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여권정보 입력하고 뭐하기가 찝찝해서
그냥 내돈내산으로 이용했습니다.
입장료도 10유로라서
가우디의 다른 건축물에 비하면 개혜자.
10시30분쯤부터 전세버스로 이동하는 투어객들이
입장하기 시작하더니 오전내내 북적였습니다.
단체 관람객을 피하려면 오전 첫타임이나
관람객이 빠진 3시 이후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니또 가이드님이 제공해주신
안내 자료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
저희는 로사리오의 길부터 시작해
가우디박물관을 지나 중앙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우디박물관은 내부 공사중인지
제가 갔을 때는 오픈하지 않았어요.
중앙광장은 입출구가 정해져있어
한 번 나가면 정문으로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요기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만들어진 벤치가
아주 핫한 포토존이라 줄서서 사진 찍습니다.
이 날은 비가 온 탓에 벤치에 앉을 수가 없었는데
후기글 보니 날 좋을 때는
간식 챙겨와서 오래 앉아계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머무는 시간 제한은 없었습니다.
중앙광장 아래는 시장터인데
중앙광장을 떠받치는 기둥 중 하나는 수로의 역할을 하고,
기둥 밑둥은 원근법으로 인해 그 높이가 동일하게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우디의 계획하에 설계, 건축된 것.
시장터 옆은 이런 파도 모양의 기둥들도 있구요.
시장터에서 중앙 계단을 내려가기 전 보이는
과자집 같은 정문 옆 두 건축물은
수위실과 접견실이에요.
수위실은 줄서서 입장했지만 별 거 없었습니다.
안 보셔도 돼요. 진짜로.
접견실은 기념품 판매점으로 이용중입니다.
책갈피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딱히 눈에 띄는게 보이지 않아 패스..
중앙광장에서 내려오는 계단에 있는
도마뱀과 분수도 포토존이라
다들 줄서서 사진 찍구요.
구엘공원에서 가우디가 건축한 부분은
정문부터 중앙광장까지입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뜨리아스 저택까지 올라가도 좋습니다.
저택 내부 입장은 불가하지만
바르셀로나 시내, 해변까지 모두 내려볼 수 있습니다.
정문을 나서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길따라
기념품샵이 계속 있는데 책갈피는 찾지 못하고
마그넷만 하나 구입했습니다.
구엘공원에는 총 3시간 정도 머물렀는데요.
날씨만 좋으면 광장에서 시간보내며 더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투어로 오신 분들은 아무래도
다같이 이동해야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데
가이드가 계속 이동을 재촉하더라구요.
내부가 워낙 넓고 버스도 공원 앞에 정차하니
안내자료 하나 들고 천천히 구경하는 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구엘공원이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접근성은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꼭! 꼭! 가세요! 시간을 들여 갈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