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린나이 R331S-20KFN 교체 후기(feat.보일러 구조대)

하루만 더 늦게 교체했으면
얼어죽을뻔 했다는 보일러 교체 후기
 
5일간 보일러 가동을 못했더니 실내 온도가 1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난방 환수관 누수까지. 기사님께 문의하니 보일러 교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하셔서 몇 일간 보일러실 물을 닦아내며 기다렸습니다.

린나이 온도 조절기로 교체(14도..)

기사님은 2시에 방문하신다 했는데 조금 일찍 오셨습니다. 오고나면 1시간 정도는 물을 못 쓴다하셔서 후다닥 양치질부터. 도착하셔서는 일단 보일러실 상태를 보고, 온도 조절기부터 교체했습니다. 

20K 임에도 귀뚜라미보다 작은 린나이 보일러

기존 귀뚜라미 보일러는 16K, 교체하는 린나이 보일러는 20K라 당연히 사이즈가 더 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린나이 보일러가 더 작습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사이즈가 큰 편이라고 합니다. 사용하던 보일러는 기사님이 수거해 가십니다. 
 
현재 사용중인 귀뚜라미 보일러는 내부에 온수 코일을 케이블 타이로 감아놓은 제품이라 운이 나쁘면 배관에 케이블 타이가 녹은(?) 이물질이 끼여 있을 수도 있다며 배관 청소를 해보면 안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이물질이 있으면 분배기를 조절해가며 배관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수 위험이 있다고.. 다행히 배관 청소 시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기본적인 배관 청소로 끝났습니다. 

린나이 보일러로 교체 완료

교체 시간은 총 2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이 새던 난방환수관도 꽉 조여서 해결해주셨고, 안내 받은대로 연통과 가스관 교체, 배관 청소, 보온재 작업까지 추가 비용 없이 65만원 입금해드렸습니다.

보일러 구조대 보일러 설치 비용(11.21 기준)

시운전으로 온수와 난방이 문제없이 도는 걸 확인하고, 온도 조절기 설명까지 친절히 해주시고 떠나셨습니다.
 
이사 후 겨울을 맞이하니 실내 온도를 1도 올리는데 4시간 걸릴 정도로 난방 효율이 좋지 않아 보일러 교체를 생각했으나 고장 안 난 보일러를 교체하기엔 돈이 좀 아까웠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고장이 났다 싶습니다. 보일러를 교체하니 확실히 집이 따뜻합니다. 실내 온도 1도 상승에 1시간이면 충분하고, 바닥도 균일하게 따뜻합니다.
 
온수 사용도 귀뚜라미처럼 별도의 온수 모드가 없어 바로바로 사용 가능하니 편리합니다.
 
다소 불편한 점은 예약 설정 시 가동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대신 예약 온도 조절이 가능하니 온도를 낮게 설정해 좀 더 긴 시간마다 가동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풍이 있는 집은 실온보다 온돌 모드로 가동하는 것이 절약에 좋다는데 저희 집은 우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온 설정 시 아직 바닥이 차가운데도 보일러가 꺼져 온돌 모드로 가동중입니다. 온돌 48도면 충분히 따뜻합니다.
 
이 전 보일러는 오래된 탓인지 용량(16K) 탓인지 겨울에 온수 사용 시 수압을 낮춰서 사용해도 샤워하는 동안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잦았는데 보일러 교체 후에는 수압을 낮춰 사용하면 너무 뜨거울 정도로 온수가 잘 나와서 대만족입니다.
 
보일러를 교체하며 미뤄두었던 우풍 막기 작업도 날 잡아 함께 처리하니 어디선가 들어오던 우풍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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