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인 후 3시가 조금 넘어 점심을 먹으려하니
대부분의 식당이 16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스페인 여행 내내 체크인 후 늦은 점심을 먹을 때 마다
문 닫은 음식점이 많아 힘들었어요.
점심식사를 위해 Las Teresas 를 방문했습니다.
150년 된 타파스 바라는 것 같아요.
구글 평점 4점에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가보니 앉기 전까진 불친절, 앉고나면 친절?
손님이 많고 종업원들도 쉴틈없이
제각각 제 할일중이라 가만히 서있는다고
먼저와서 말 걸어주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안쪽엔 자리가 있었는데 테라스에 앉고 싶어
기다리겠다고 해도 웨이팅 시스템도 없고 뭐..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일어나는 손님이 있길래
냉큼 앉아서 테이블을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앉고나면 눈 잘 마주치고,
열심히 서빙해줘서 딱히 기분 나쁜일은 없었어요.
세비야에 왔으니 시킨 오렌지 와인은 완.전 내 스타일!
세비야에 있는 동안 음료는 오렌지 와인만 마셨어요.
아주 단 디저트 와인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가이드님 말로는 설탕이 엄청 들어간다고(?)
종이 메뉴판은 스페인어밖에 없구요.
QR 메뉴판을 찍으면 영어 메뉴도 있습니다.
타파스로 이것저것 맛 보고 싶어
오징어구이(Grilled baby squid)만
미디아(Media) 사이즈로 시키고,
대구튀김(Codfish Pavia), 버섯구이(Grilled Mushroom),
고기(Beef Tenderloin 'Retinta') 를 타파(Tapa)로 주문했어요. 고기는 사진이 없네요.
감자튀김이 고기와 함께 나와요.
다른 건 다 아는 맛인데 대구튀김은 처음 본 비쥬얼이
김말이 같이 요상해서 잘못시켰나 싶었는데
튀김옷도 맛있고, 유니크한 맛이었어요.
맥주와 오렌지 와인까지 해서 총 37.7유로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이에요.
맛이 엄청나게 특별하다기보다는
분위기와 정취가 기억에 남아요.
저는 해외여행 가면 현지 냄새 물씬나는
로컬 스타일 음식점을 좋아하거든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노포 같은 느낌이랄까.
접시(Tapa)로 이것저것 시킬 수 있어서도 좋았구요.
현지인들로 가득한 스페인 식당을 찾는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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