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지에서 미션오일 교환 / 서지탱크(냉각수) 교체 / 차량 점검

미션오일 교환을 위해 인터넷에서 인천 성지라고 불리는 에스앤씨모터스를 방문했습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이미 쉐보레 차량 한 대가 미션오일 교환 중입니다.

사장님이 리프트에 올리기 전 후진 변속 시 소리가 난다며 상태가 좋은 것 같지 않다는 불안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말리부 1.5 점검

리프트에 올려 본네트 열고 보는데 냉각수가 왜 이렇게 과다 주입되어 있냐구..! 한 달 전에 바로정비에서 엔진오일 교환 후 냉각수 교체 시기 문의하니 아직 때가 아니라며 부족한 거 채워줬다고 했는데 😡 정량에 맞춰 빼내면서 서지탱크(냉각수 통) 크랙, 누수가 말리부 고질병 중에 하나랍니다. 4년/8만 주기로 교체를 권유하는데 제 차는 5년 꽉 채웠으니 교체 시기가 지났네요. 호스와 연결 부위가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열어봐야 안다고 합니다. 아직 누수 증상은 없어 일단 고민해보기로..

하나씩 점검을 시작합니다. 그냥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이 어떤 상태인지 원래 어때야 하는지 뭐 하나 볼 때마다 계속 설명해주십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씰에서 누유가 있어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보증 수리 되는 부분이라는데 보증 기간이 딱 1달쯤 지나버렸네요. 보증 기간 만료 전 공업사나 정비소를 방문해 전체적으로 점검 한 번 받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미션오일 교환 방식은 가기전까지도 드레인 방식과 순환식을 놓고 고민하다 가서 여쭤보고 결정하자 했는데 순환식을 추천하십니다.

에스앤씨모터스 미션오일 교환 공임비
드레인 4회 17.6만 / 순환식 9.6만

드레인이 생각보다 비싸 횟수를 줄여 2회만 하면 안되냐하니 의미가 없다구 합니다. 드레인식의 경우 보통 기존유가 절반 정도 배출되니 단순계산으로 50% - 75% - 88% - 95%. 4회는 교환해야 95% 정도 교환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또, 메뉴얼에 순환식이 없는 이유는 GM에서 순환식 장비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미션오일은 캐스트롤 제품으로 구입해 갔는데 사장님께서는 모빌 제품을 추천. 가장 많이 쓰는 캐스트롤, 모빌, 토탈, 발보린 중 모빌 제품이 가장 최근에 리뉴얼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번엔 모빌 제품으로!

3.6리터 정도 나오는 기존유

까만 미션오일

먼저 기존 유를 자유낙하 방식으로 빼냅니다. 미션오일이 4.5L가 들어가고 1만키로당 50ml(?)씩 증발한다고 합니다. 65,000키로 정도 탄 제 차는 4.2L 정도가 나와야 정상인데 3.6L 정도가 나옵니다. 아마 부족한 상태로 출고된걸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후진 때 걸리는 증상이 생긴걸꺼라고 아직 이러면 안된다네요 😂

말리부 1.5 미션오일 순환식 교환

순환식 장비를 물려 교환을 진행합니다. 왼쪽이 신유, 중앙이 기존유 입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 저렇게 빨갛구요.

말리부 1.5 미션오일 순환식 교환

기계를 돌리자마자 까매지네요. 기계가 도는 시간은 10분 정도라고 하니 생각보다 짧습니다. 레벨링을 위해 온도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네요. 점심시간이 걸려 점심시간 동안 온도를 올리기로 하고, 천천히 밥 먹고 오니 레벨링까지 끝났습니다. 스캐너에 찍힌 온도(90도)와 레벨링 과정 모두 사진으로 찍어둔 후 보여주시네요.

말리부 1.5 서지탱크 크랙 파손

밥 먹으면서도 바꿀까말까 했던 서지탱크는 사장님의 우려대로 호스와 연결 부위가 깨져있었네요. 호스에 박혀있는 플라스틱도 제거하고 새 서지탱크로 교환 후 기계로 냉각수를 채웁니다.

소요시간은 점심시간 제외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비용은 미션오일 교환(순환식, 공임) 9.6만원 + 오일씰 교환 + 서지탱크 교체 및 냉각수 주입 = 총 37만원 들었습니다. 예상보다 큰 비용 지출에 맴찢..

미션오일 교환 후에도 후진 변속 시 증상이 3번 중 1번 정도는 나타나는 거 같다며 관리 잘하며 타라고 합니다. 다음 교환은 4만 키로로 추천. 그 외에도 곧 도래하는 교환 항목들에 대해 체크해주셨습니다. 멀지만 다음 번 미션오일 교체도 여기로 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