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리그 하이라이트를 몇 번 보니
상위권 팀들은 확실히 경기력이 좋아 볼만 합니다.
주말에 직관 한 번 가볼까 싶은 마음이 드는데
FC서울은 경기력이 그닥이라 안 땡기고,
강원FC 춘천 경기 일정에 맞추어 보러가기로.
때마침 3위팀 울산HD와의 경기가 있네요. 럭키.
예매는 보통 경기 6~7일 전 14시에 오픈되는데
여유 좀 부렸더니 예매하려던 가변석(E석)
중앙쪽 E4, E5, E6은 연석이 다나가서
E7 통로측 좌석인 H열 2, 3으로 예약했습니다.
경기 킥오프는 16시30분.
경기장에는 여유있게 15시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장 안쪽에 주차하면 나갈 때 힘들다고 봐서
갓길에 주차한 차량이 보이자마자
바로 그 뒤에 주차했습니다.
경기장 입구까지 걸어서 3분 정도거리에 주차했습니다.
가보니 아직 경기장 앞 주차장도 몇 자리 있었습니다.
강원FC 선수들을 태운 버스도 15시쯤 들어왔습니다.
티켓 오피스를 보니 E석, N석은 매진.
경기장 앞에 이것저것 부스들이 있다고 해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푸드트럭은 타코야끼, 소떡소떡, 닭꼬치, 츄러스,
회오리감자, 불초밥, 핫도그, 닭강정, 카페
이렇게 있었구요. 카페차가 줄 제일 길었어요.
메뉴는 아메리카노, 라떼, 에이드 정도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아 벤티 사이즈도
원샷 때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계단 앞에서는 어린이 팬들을 위한 공연(?)으로
비누방울 놀이, 간단한 마술 등이 진행돼서
계단에 걸터앉아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팬사인회 줄도 꽤 길게 서있었고..
그 중 저희가 줄 선 곳은 룰렛 이벤트.
룰렛에서 본인이 고른 자동차나
현대 마크가 걸리면 선크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쳐다도 안봤을틴데
이 날 해가 너무너무 뜨거워서
몸에 바를 선크림이 필요했어요..
결과는 당.첨.
받은걸로 얼굴이랑 팔에 열심히 덧발랐습니다 ㅎㅎ
감자국답게 감자맥주도 있습니다.
남편은 더워서 감자맥주 1리터 주문.
감자빵에 감자막걸리까지.
구경 다하고 커피와 맥주 들고 경기장 입장.
참고로 경기장 내부에는 매점, 편의점 없구요.
감자맥주 부스만 있습니다.
편의점은 경기장 맞은 편에
5분 정도는 걸어가야 있어요.
입장해서 생수 좀 사려고 했더니
내부에 아무것도 없어서 찐당황.
먹을 거 사려면 밖으로 나가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석과 N석은 같은 게이트로 입장합니다.
길게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티켓 보여주면 재입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들어갈 때 간단히 가방 검사하구요.
E석에 착석..했는데 오마이갓.
진짜로 너무 더워요..
가변석이라 머리 위를 가려주는 지붕이 없는대다
해가 정반대 방향으로 져서
후반 끝날때까지 해가 가려지질 않아요.
챙 큰 모자와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차라리 제일 뒷열인 I열에서
양산쓰고 보는게 낫겠단 생각도 했어요.
레그룸은 요정도.
앉을 때 불편하거나 앞 좌석에 무릎이 닿진 않지만
앞 쪽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
아무리 다리를 치워줘도 걸려요.
웬만하면 통로에서 가까운 좌석 예약하세요.
H열에서 바라보는 경기장은 이정도.
사이드 라인쪽 플레이는 선수들 얼굴까지 보여요.
가까운 곳에서 보니 확실히 더 재밌네요.
경기 생동감이 훨씬 더해요!
경기는 강원FC의 1대0 승리!
요즘 핫한 영플레이어 양민혁 선수의 플레이가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아, 득점한 야고 선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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