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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몰디브 시루펜푸시 스노클링/코랄라리움/익스커션/인피니티풀

by H17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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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리조트 선택 시 가장 고민이었던 것 중 하나가 라군이냐 수중환경이냐 였는데 최대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리조트로 선택한 것이 시루펜푸시였습니다. 시루펜푸시의 수중환경은 나쁘진 않았으나 만타나 아기상어, 큰 어종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저 역시 마지막날쯤 되니 좀 아쉬워졌으니까요.
 
스노클링은 일단 수영을 할 줄만 알면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멀리 가느냐는 체력과 수영 실력의 문제겠지만 시루펜푸시는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충분합니다. 스노클링 마스크는 투사 RC-1117Q를 인터넷 면세점에서 최저가로 구입! 4일내내 편하게 썼습니다. 오리발과 라이프 재킷은 첫 날 다이빙 센터에 가서 빌린 후 체크아웃 시 바틀러에게 반납을 부탁하면 됩니다.
 
제가 있던 5박6일은 바람이 아주 심해 파도 때문에 오버워터 빌라가 흔들릴 정도인 날이 3일이나 됐습니다. 자던 중 조명이 모두 나가는 일도 있을 정도였어서 스노클링 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1일차와 마지막날은 물놀이 시간이 애매해 포기하고, 2일차는 파도가 너무 심해 포기. 3일차부터 5일차까지는 매일 2시간 이상씩은 물에 나가있었던 듯 합니다.

몰디브 파도 표시 깃발

시루펜푸시는 깃발 색으로 파도 위험도를 표시하는데 빨강-노랑-초록 순입니다. 같은 방향이라도 스팟마다 깃발 색이 다르므로 확인 후 스노클링 하는 편이 좋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첫 날부터 4일차까지 빌라 앞은 Red flag 라서 5일차에만 겨우 빌라 앞에서 스노클링 할 수 있었습니다.
 
초심자라면 라하마켓과 오뉴바가 있는 쪽 바다가 가장 안전합니다. 저희도 여기서부터 시작했구요. 참고로 스노클링 할 때 온 얼굴, 몸에 썬크림 덕지덕지 바르고, 잘 타는 분들은 워터레깅스를 입는 편이 좋습니다. 물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화상 수준으로 탔어요.

몰디브 시루펜푸시 코랄라리움

시루펜푸시에는 리조트 특전으로 코랄라리움(Coralarium)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데 그냥 스노클링 장비차고 수영해서 가 구경하면 됩니다. 와우할만한 별다른건 없지만 스노클링에 자신 없는 분들은 연습 겸 한 번 다녀오면 좋아요. 열대어 같은 젤리피쉬들이 대부분이고, 코랄라리움 주변으로는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셋 오버워터 앞쪽도 파도가 심하지 않고 해초가 많아 물고기 보기에 좋았습니다. 선라이즈쪽은 파도가 제일 심하지만 멀리 나갈수록 큰 고기들이 많아 보여요. 저는 겁이 좀 많아서 오버워터까지 거리를 계속 보면서 수심이 확 깊어지는 완전 파란 바다 전까지만 나갔습니다. 워터빌라 데크 사이에서도 스노클링이 가능한데 들어가려하니 청소는 직원들이 젤리피쉬가 많아서 몸 가렵다고 비추해서 그냥 말 들었습니다.
 
다이브 센터에 가 만타와 아기상어를 볼 수 있는 스팟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인피니티풀 끝쪽(선라이즈 방향)을 추천해주었는데 거긴 5박6일 내내 Red flag 이었습니다.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도 파도가 너무 높아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네요.

몰디브 시루펜푸시 카약/SUP

시루펜푸시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익스커션은 카누와 SUP(Stand up paddle) 뿐입니다. 스킨스쿠버나 가이드 스노클링 등은 수중환경이 딱히 좋지 않다보니 굳이 신청할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몰디브 시루펜푸시 인피니티풀

시루펜푸시의 인피니티풀은 몰디브에서 제일 길다고 하는데 뒤쪽 풀은 수심이 얕고 낮에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모두다 앞쪽 풀에만 있습니다. 길지만 폭이 좁아 수영을 하기엔 사람들과 좀 부딪힙니다. 그래도 깊이나 길이가 길어 수경 가지고 간 김에 열심히 수영도 즐겼습니다. 튜브타고 둥둥 떠있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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