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시루펜푸시 리조트 특전에는 60분 스파 바우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래 도착일로 예약했으나 바틀러와의 의사소통 문제로 2일차 점심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스파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고, 아로마 전신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파는 인피니티풀 옆에 있습니다. 도착하면 예약 확인 후 진저티를 마시며, 간단한 상담서를 작성합니다. 얼굴이나 몸의 피부 타입, 특별히 불편한 곳 등을 체크하면 됩니다.
안내를 받아 룸으로 들어가면 베드 2개가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안에 샤워실이 있어 필요 시 샤워도 가능합니다. 마사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신랑은 막판에 코골면서 자더라는....
머무는 동안 한두번 더 받고 싶었으나 사악한 몰디브의 스파 가격. 60분에 200불 수준입니다.
시루펜푸시에는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데일리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Daily adult activities)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여기까지 와서 하기에 좀 시간 아까운 느낌이라 패스하고, 선라이즈 요가에만 하루 참여해 보았습니다. 시간에 맞춰 요가 프로그램 장소라던 인피니티풀 끝 데크에 갔더니 아무도 없네요. 하는 사람이 없어 캔슬되었나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한국인 1커플과 선생님이 왔습니다. 요가 매트는 방에서 가져가야 하지만 빈손으로 가니 가져다 주었습니다.
요가는 제가 생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ㅎㅎㅎ 가벼운 수준의 스트레칭 정도를 생각하면 됩니다. 선생님이 내일은 더 어렵게 할 거라고 했지만 다음날부터는 가지 않았습니다.
인피니티풀 옆의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탁구와 포켓볼, 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트니스센터는 작은 사이즈지만 PT룸도 따로 있고, 간단한 운동으로 땀을 내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플로팅 조식은 인스타 사진보면서 '저거 왜 하는거야..' 했는데 리조트 특전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니.. 다시 가도 돈 내고 하라면 안 할거예요.. 플로팅 조식은 바틀러에게 원하는 날과 시간을 이야기하면 요청에 맞추어 준비됩니다. 메뉴 선택지는 하루 전 날 바틀러를 통해 카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몰디브에 머무는내내 바람과 파도가 너무 쎄서 플로팅 조식도 원래 요청한 날에서 하루 미뤄 먹었습니다. 플로팅 조식의 퀄리티는 그닥입니다. 그냥 라하마켓가서 먹는게 나아요. 사진 찍는데 의의를 두고 그래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식사는 다시 빼내서 살라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시루펜푸시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리조트/허니문 특전이 조금 약해요. 무료 익스커션도 부족하고.. 그래도 라군과 수중환경의 밸런스가 좋고, 한 가지 특별히 빠지는 것 없이 85점 정도 되는 리조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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