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제습 모드가 있는데
굳이 제습기까지 사야 할까?
제가 내린 답은 Yes 입니다.
사실 24평 이상에서 사용할만한
제습기는 최소 30만원 수준이라
막상 사려고 보면 살짝 돈이 아까운 기분입니다.
1. 에어컨 제습 기능과 제습기의 원리 차이
에어컨 제습모드는
실내 공기를 냉각시키면서 수분을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습기가 응축되어 물로 변환되어 배출됩니다.
제습기는 공기를 빨아들여서 냉각 코일을 통해
습기를 응축시킨 후, 건조한 공기를 다시 배출합니다.
에어컨의 실외기가 함께 있는 셈입니다.
2. 에어컨 제습 기능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이유
사실 에어컨이 계속 돌기만 한다면
굳이 제습기를 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제습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에어컨은 온도를 기반으로 가동됩니다.
보통 실내온도를 몇 도에 세팅하시나요?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은
컴프레셔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합니다.
아직 습도는 충분히 낮아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따라서 습한 장마철에는
실내 온도가 22도~23도 정도는 되어야
습도가 5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저는 보통 25도~26도 정도로 생활하는데
이 경우 습도는 계속 65% 이상을 유지합니다.
23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너무 춥고, 또 전력 소비량도 큽니다.
보통 에어컨의 전력소비량이
제습기에 비해 5배 이상 큽니다.
* 제가 사용 중인 모델 비교 시 6배 정도
삼성 Q9000(17평형) - 소비 전력 2200W
LG 휘센 20L 제습기 - 소비 전력 333W
에어컨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적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확인 결과 오히려 제습모드에서의
소비 전력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습도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3. 에어컨과 제습기 동시에 돌려도 될까요?
에어컨과 제습기의 가장 큰 차이는
배출되는 바람의 온도 차이입니다.
에어컨은 차가운 바람이 배출되지만
제습기는 약 40도 정도의 뜨거운 바람을 배출합니다.
따라서 동시 가동 시 습도는 낮아지지만
실내 온도가 올라가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
그래도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동시 가동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에너지 효율을 위해
제습기와 에어컨을
최대한 멀리 위치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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