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일정
알함브라 가이드 투어 - 누에바 광장 -
알바이신 지구 - Los Nazaries - 니콜라스 전망대 -
알함브라 야경 Juan Ranas - 쇼핑거리(시내)
모두가 그라나다에 오는 이유!
오늘은 알함브라에 가는 날 입니다.
저희는 오우영 가이드님의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1인 7만원 입니다.
지난 여름 스페인여행 갔던 친구가 추천해줘서
다른 분은 알아보지 않고 예약했어요.
* 알함브라 예약은 불포함으로 각자 예약해야 합니다.
(동절기 나스리궁 12시 또는 12시30분 입장)
9시15분까지 알함브라 매표소 앞에서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8시30분쯤 나왔습니다.
2월 그라나다 날씨
참고로 2월의 그라나다는 아침, 저녁으로 추워요..
남쪽이라고 해서 바로 따뜻해질지 알았는데
해발고도가 대관령과 비슷하다고 해요.
롱치마에 코트 입고 돌아다녔답니다.
사실 이것도 예년보다는 따뜻한거라고 해요.
본래는 이사벨광장에서 버스 타고 가려했는데
시간 여유도 있겠다 걸어가볼까? 해서 걷기 시작.
* 도보로 가실 분들은 도착지 구글맵에
Alhambra ticket office로 검색하세요!
알함브라로 검색하면 이상한 길로 돌아갑니다.
Puerta de las Granadas 를 거쳐
세 갈래 길 중 제일 오른쪽 길로 가면 됩니다.
대성당 인근부터 티켓오피스까지 도보 30분입니다.
언덕을 올라야하니 편한 신발로 가세요.
티켓 오피스에서 오디오 수신기부터 받습니다.
유선 이어폰을 지참하거나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현재 티켓 오피스가 공사중이라 옆에서만 볼 수 있지만
아랍어보다 크게 쓰인 스페인어 LA ALHAMBRA.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며 가이드님께서 하신
'글씨 큰 놈이 주인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알함브라는 없습니다. 알함브라는 패배한 자의 역사.
버려져 있던 것을 승자의 시선에서 복원한 것.'
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라나다의 지형 및 역사와 함께
알함브라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투어 동선은 '헤네랄리페 - 파라도르 - 카를궁전 -
알카사바 - 나스리궁전'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입장시 반드시 여권 원본이 필요합니다.
사본 절대 안 되구요. 여권 스크리닝 시 문제가 있을 경우
이티켓이 필요합니다. 이티켓도 PDF 파일로 받아두거나
출력물이 있어야해요. 스크린샷 안된답니다.
헤네랄 리페
가이드님의 설명은 건축양식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거의 연극배우 빙의 ㅎㅎ
이렇게 반듯반듯 자로 잰 듯 남아있는 것들은
다 당시의 건축물이 아니라 구색을 갖추기 위해
스페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라고.
카를5세 궁전
카를5세궁전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반면 내부는 크게 볼 것이 없습니다.
나스리궁전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이는 유럽과 중동의 날씨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네요.
유럽은 해를 쫓아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외관을 화려하게,
중동은 사막의 뜨거운 해를 피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외관에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알카사바
알카사바는 포토스팟으로 최고!
여기서 찍은 사진이 제일 잘 나왔어요 😌
알함브하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요.
30분 정도 쉬며 커피 한 잔 마시고
12시에 나스리 궁에 입장 했습니다.
나스리궁
나스리궁은 볼 게 정말 많았는데요.
나스리궁 마저도 전체가 건축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는 못했어요.
오랜 전쟁 끝에 알함브라 땅을 정복한 카톨릭의 입장에선
이교도의 문명을 보존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거죠.
사진의 타일과 같은 디자인의 타일이 좌측으로도 있는데
우측이 원본, 좌측은 카톨릭이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디테일들도 가이드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무심히 넘어갔을 것 같아요.
알함브라는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외에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으면
그냥 외형만 보고 놓칠 것들이 너무 많아요.
나스리궁과 알카사르를 제외하면
당일 재입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점심식사 후 재입장도 좋을 것 같아요.
가이드 투어는 14시경
카를로스5세궁전 앞에서 종료됐습니다.
여행 전 그라나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앞부분이라도(ㅎㅎ) 읽고 온 것이
가이드님 설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눈으로 본 알함브라보다 귀로 들은 알함브라가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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