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직장인 공인중개사 2차 합격 후기(공부방법/점수)

친구의 꼬드김에 시작한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제32회 동차 합격 도전은 실패하고, 제33회 1차 합격에 이어 제34회 2차 합격으로 3년 공부를 마무리합니다.

올해 2차를 보며 느낀 건
직장인 동차는 쉽지 않다..!

하는 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1차는 그래도 과목수가 적어 할만했는데 2차는 4과목이다보니 절대적인 시간 부족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이드니 오전 오후 연달아 시험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뿐😇

21년도 기본서로 공부해버리기

공부는 올해도 해커스 인강-기본서 2회독-동형 모의고사 코스로 돌렸습니다. 인강은 5월에 시작해 8월쯤 완강했고, 기본 이론과 마지막 동형 모의고사만 들었습니다.
1차 공부도 동일했고, 공인중개사 과목들이 지난한 암기의 과정이라 기본 이론으로 충분하단 생각입니다.

인강 듣기만도 바빠 기본 이론을 듣는 동안은 절반 정도 복습 한 것 같구요. 1회독을 9월에야 끝냈습니다.
그리고 동형 모의고사를 푸는데 왠열...
하나도 모르겠다는 느낌과 60점도 안되는 점수.
문제가 어려웠나 했는데 2회까지 풀어보니
그냥 암기가 덜 된거란걸 느꼈습니다.  
대충은 알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그런 상태.

올해는 동형 모의고사가 해설지가 없어 해설 강의를 들어야 했는데 한 과목 1회 모의고사당 해설 강의가 3개씩.
이거 듣다간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 2회 해설강의부터 과감하게 스킵하고 다시 1회독 들어갔습니다.
이게 합격에 가장 중요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보니 언제봤더라 싶은게 한 트럭이라..
시험까지 남은 2주는 퇴근 후 10시까지 기본서보며 시험 날 오전까지 겨우 2회독 끝내고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공인중개사 기출 문제 해설 앱

+ 기출문제 어플로 출퇴근길에 3개년 기출문제 모두 풀고 바로바로 해설 확인, 틀린 문제는 한 번 더 풀기.
3개년 기출은 추가 과금도 없고, 1문제씩 풀고 바로바로 해설 확인하기에도 잘 되어 있어 1차 때도 유용했습니다.
이것도 시험 전 날까지 겨우 끝냈습니다.

부동산 줄폐업…"중개사 시험도 안 봐요" 응시자 10만명 뚝

올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수도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제가 간 시험실도 응시 인원의 절반 정도가 결시한 듯 보였습니다.
 
일단 1교시 공인중개사법과 공법.

중개사법은 인쇄 상태 확인하며 보니 앞 부분은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결과도 1~7번까지 모두 정답. 알쏭달쏭한 문제는 확실한 오답만 걷어내고 패스.
40분 조금 안되게 걸린 것 같습니다.

공법은 몇 일전 보았던 기출을 또 틀리는 등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게 정답 답지 딱 하나만 아는 문제들이 꽤 많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며 풀었습니다. 생전 첨보는 답지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

80문제다보니 마킹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 겨우 시간에 맞춰 마킹을 마쳤습니다.
공법때문에 1교시 끝나고 집에 가고픈 생각이 살짝..
 
2교시는 공시법 및 세법.

공시법은 앞에서 많이 맞추고 뒤쪽이 많이 틀렸습니다. 60점만 넘으면 되니 확실히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을 실수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법은 뒤로 미뤄두었던 문제 5개 정도를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해 빠르게 판단해 마킹했는데 다행히도 모두 맞았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제34회 공인중개사 2차 가채점

시험이 끝나고 자신없는 마음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해커스 가답안으로 채점한 결과는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
다행히 해커스도 급하게 업로드하느라 답이 밀렸는지 답이 몇 차례 정정되어 큐넷 가답안으로 최종 채점했습니다.

공인중개사법 72.5점
부동산공법 55점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70점
(공시법 40점+세법 30점)

최종 결과는 가채점과 동일하게
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