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아재 감성 을지로 황평집 닭곰탕

모던한 인테리어의 파스타집보다 허름한 찐맛집이 땡기는 날이 점점 많아지는걸 보니 이렇게 아재가 되어갑니다.. 노포 갬성엔 힙지로가 제격. 오늘은 재방문입니다.

종각 직장인이던 남편의 추천 맛집이었던 곳. 사실 닭곰탕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이한 맛이지만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여기서 처음 본 메뉴 닭무침 때문입니다.

종각 황평집 닭곰탕

지난 번 방문 땐 20분쯤 기다렸는데 이 날은 운이 좋게도 바로 입장. 나올 때 보니 4팀 정도 대기 중이었습니다.

을지로 황평집 메뉴

메뉴는 닭곰탕과 안주류 닭요리들입니다. 여럿이 가면 이것저것 먹어볼텐데 둘이 가니 매번 닭곰탕에 닭무침만 먹게 되네요 ㅎㅎㅎ 여기서 식사만 하기는 아쉽습니다.

황평집 기본 찬

기본 찬도 특별한 건 없지만 계속 젓가락질 하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메뉴는 주문하면 5분 내에 나옵니다.

황평집 닭곰탕

황평집 닭무침

닭무침을 시키면 닭곰탕 국물이 추가로 나오니 안주거리가 필요한 분들은 별도로 닭곰탕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닭무침은 사과와 겨자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새콤달콤 합니다. 여기에 막걸리 한 잔 하면 기분이 아주 좋거든요~

황평집 내부

의자 자리가 대부분이고 안쪽에는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웬만한 을지로 노포집들은  아재들보다 2030이 많아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