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으로의 추억여행을 위해 찾은 남편 모교 고려대.. 남아있는 가게가 있으려나 했는데 아직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분식집 고른햇살! 남편이 기억하는 위치와는 살짝 다른걸보니 이전하신 듯 합니다.
2월 25일부터 음식가격이 인상된다는데 기가맥히게 25일에 방문했네요 ㅎㅎㅎ 인상되어도 저렴한 대학가 물가.
주문은 테이블 마다 달려있는 키오스크로 하고 음식이 준비되었다는 알림이 오면 직접 받아가는 시스템. 다 먹은 후에는 퇴식구에 반납합니다. 순대 주문할 때 간, 오소리감투, 뼈 등은 원하지 않으면 빼달라고 체크해야 합니다. 참치김밥, 치즈라볶이, 토종순대 다 해서 16,000원 입니다.
김밥은 한 입에 먹기 어려울 정도로 빵빵한 크기. 직장 근처 분식집 김밥이 한 줄에 7천원인걸 생각하면 혜자 인정. 둘이 메뉴 3개는 살짝 과했네요. 순대는 조금 남기고 나왔습니다.
캠퍼스도 걷고, 야구 배팅장에 가 방망이도 휘두르고, 오락실에 들어가 추억의 게임들 좀 하니 저녁입니다. 두 번째 목적지는 남편이 대학시절 아주 많이 갔다던 드록바.
이름이 범상치 않은 것이 아주 궁금했는데 문이 닫혀있네요. 이 날만 그런것인지 영업을 중단한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대학시절 친구와 6천원에 샷 세 잔 털어 넣고 자취방에 가서 뻗는게 일상이였다는데 들어가보지 못해 아쉽..
드록바를 대체하기 위해 찾은 곳은 거품. 여긴 자주 온 곳은 아니라 잘 기억은 안 난다고 ㅎㅎ 5시 오픈인데 5시30분쯤 찾았더니 아직 오픈 준비중인 느낌.
생맥주 한 잔, 칵테일 한 잔 시켜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 간장에 찍어먹으며 두런두런 얘기 나누다가 칵테일 한 잔 더 마시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오락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 더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해 아쉽다는 남편. 졸업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니 10년 전이 그립네요. 부럽고.. 그 땐 알 수 없는 귀중한 젊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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